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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흉의 발생 원인
기흉은 폐에 구멍이 생겨 공기가 새어나가 늑막강 안에 공기가 차는 것을 말하는데, 호흡곤란이나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빠른 조치가 필요합니다.
기흉의 종류는 여러 가지인데, 일차성 기흉은 어떠한 폐 질환 없이 발생하며 폐의 가장 윗부분, 흉막에 있는 작은 공기주머니의 파열과 관련이 있습니다. 일차성 기흉이 발생하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키가 크고 말랐으며 여자보다 남가 많고 20대 이하가 많습니다.
특이하게도 일차성 기흉의 90% 정도가 흡연자로 기흉과 흡연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차성 기흉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이나 결핵, 종양, 폐섬유증 등 폐 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 많은데, 기존에 있던 폐질환으로 인해 공기가 새어 나갈 환경이 조성되면서 발생합니다.
주로 폐 질환을 앓고 있는 노년층에 많습니다. 외상성 기흉은 골절이나 교통사고 같은 부상에 의해 발생하는데, 폐 조직 검사 이후에 발생하기도 하고 인공호흡기 같은 기계에 의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드물게는 여성의 생리 기간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긴장성 기흉은 한쪽 폐의 기흉이 발생해 심장이 반대편으로 밀리면서 혈액이 심장을 돌아오지 못해 쇼크 상태가 되고 폐의 기능이 떨어지며 발생합니다. 즉각 치료하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한데, 자연적 기흉도 폐의 손상된 부분을 봉합하지 않아서 공기가 새어 나가면 긴장성 기흉으로 악화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기흉의 치료방법
기흉이 발생하면 공통적으로 흉통과 호흡곤란을 겪습니다. 갑자기 시작된 흉통은 하루 정도 지나면 사라지는데, 숨 쉴 때마다 가슴을 찌르는 듯한 통증이나 등에 담이 결린 듯한 느낌 등 사람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일부 증상이 심각한 사람들은 급속한 심장박동, 청색증의 증상을 보입니다.
기흉을 가장 쉽게 알아내는 방법은 흉부 X-선 사진입니다. 사진 촬영 결과 증상이 작고 합병증이 없으면 저절로 좋아질 수 있어서 시간을 두고 관찰합니다. 하지만 기흉이 크거나 심각한 상태라면 응급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기흉 치료는 경직성에 따라 달라지며 일부의 경우는 관을 삽입하여 불필요한 공기를 제거함으로써 폐가 다시 팽창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일주일 정도 치료를 하는데, 일부는 일차성 기흉이더라도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차성 기흉의 치료 기간이 일차성 기흉보다 길고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데도 어려움이 많습니다.
기흉의 증상이 약해서 관찰만 하거나 흉관 삽입술만으로 치료한 경우에는 재발할 확률은 50% 정도입니다. 재발이 여러 번 이루어질수록 위험도도 올라갑니다. 따라서 재발한 경우에는 수술 치료가 원칙이며 기흉이 있는 쪽에 내시경을 넣어 공기주머니를 절제하는 수술을 진행합니다. 공기주머니만 잘라내기 때문에 폐손상은 거의 되지 않으며 재발률도 5% 정도로 매우 낮아집니다.
주의사항
일차성 기흉이 잘 발생하는 사람들 중에는 음식을 가려먹거나 어깨를 짓누르는 무거운 짐을 자주 메는 사람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말은 평상시에 음식을 골고루 잘 섭취하고 어깨를 짓누를 정도의 무거운 짐을 피하라는 것입니다. 직업상 어깨에 짐을 져야 한다면 대안을 강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호흡기가 건조해지면 폐조직에 손상을 입을 확률이 커집니다. 따라서 건조하지 않도록 가습기 등을 활용해 습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호흡기가 건조하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흉으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면 고도가 높은 곳에서는 폐의 공기주머니가 쉽게 터질 수 있기 때문에 비행기를 타기 전에 전문의와 상담해야 합니다.
담배를 깊게 빨아들이거나 격렬한 운동으로 숨을 가쁘게 쉬는 등의 행동은 복압과 흉부압을 올려 흉막에 기포를 터지게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일차성 기흉 환자의 90%가 흡연자일 정도로 기흉과 흡연의 관계가 깊은 것으로 판단되니 자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질환도 마찬가지지만 기흉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각한 지경에 이르거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