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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랭바레증후군이란?
길랭 바레 증후군(GBS)은 말초신경에서 뇌신경에 이르기까지 전신에 걸쳐 나타나는 염증성 질환입니다. 30~40대에게 많이 발생하며 초기에는 소화기나 호흡기 계통 질환과 증상이 비슷하다가 전신으로 퍼져서 무감각, 마비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길랭바레증후군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바이러스나 세균감염이 주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그 이유는 호흡기 질환을 앓고 난 후 가장 많이 나타나기 때문인데, 늦은 봄과 가을, 환절기에 많이 발생합니다. 갑자기 다리에 힘이 없어지는 근무력증으로 시작해서 점점 신체 다른 곳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근육이 약해지면서 점점 움직이기 어렵습니다.
처음 다리에서 시작한 근무력증은 전신으로 퍼져서 심각한 경우 완전히 마비가 될 수 있습니다. 길랭바레증후군은 사람마다 진행 속도가 달라서 어떤 사람들은 빠른 속도로 악화되는 반면,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만약 심각한 마비가 발생하거나 호흡 관련 근육에 영향을 준다면 생명의 위협이 되기 때문에 신속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길랭바레증후군은 감기 외에도 위장 질환, 식중독, 폐렴의 일부 원인균 수술 후에도 나타나며, 상기도 감염, 바이러스, 예방접종, 돼지 인플루엔자 등이 원인이 되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길랭바레증후군의 치료
길랭바레증후군 환자 가운데 절반 가량이 일주일 만에 팔다리를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악화됩니다. 한 달 후에는 환자 90% 이상이 팔다리 마비 증세가 나타나고 빠르게 악화되면서 음식을 먹거나 말하기 조차 힘든 지경에 이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횡격막과 갈비뼈 사이의 근육이 마비되면 호흡이 불가능해져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길랭바레증후군은 뇌졸중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뇌졸중이 주로 노인층에게 많고 한쪽 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반면, 길랭바레증후군은 젊은 층을 포함한 전 연령에 고루 나타나며 양쪽이 마비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신경전도검사와 뇌척수액 검사로 질환을 판단할 수 있으며, 신경계 공격을 줄이기 위해 면역 글로불린 투여나 혈장교환술로 치료하고 대부분 후유증 없이 완치됩니다. 호흡 관련 근육에 염증이 생기면 호흡기를 달기도 합니다.
정확한 원인이 알려져 있지 않은 질환은 확실한 예방법도 없습니다. 특히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 이후에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예방하기 더 힘들지만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몇 가지를 실천하면 발생확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길랭바레증후군 예방
바이러스성 질환에 감염된 사람과 함께 있었거나 공공장소에 다녀왔다면 손을 물로 깨끗이 씻어서 청결에 신경 씁니다. 특정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조심하고, 백신 접종도 길랭바레증후군의 원인 중 하나이므로 자신의 몸 상태를 고려해서 맞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을 익혀 먹음으로써 여름철 식중독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식중독 균 감염에 따른 합병증 예방을 위해 동물성 식품, 그중에도 닭고기는 완전히 익혀서 섭취해야 합니다.
길랭바레증후군은 몇 주 동안 증상이 지속되다가 자연적으로 완화되지만 그 속도는 환자마다 다릅니다. 마비 상태가 잘 회복됐어도 근 쇠약, 근 위축이 회복되지 않는 경우가 있고 운동 상태, 감각 변화, 신체 활동에 제약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지 마비나 호흡 마비 환자는 수 주에서 수년에 걸쳐 재활을 해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환자는 만성 신경병증으로 남을 수 있으니 각별히 조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길랭바레증후군 환자 가운데 음식을 먹을 때 사래가 자주 들거나, 기침이 나고, 음식을 삼키지 않고 오래 물고 있다면 연하곤란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죽처럼 소화가 쉬운 상태로 갈아서 끓이거나 부드러운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탈수 예방을 위해 흡인 위험이 높은 국물 등은 묽기를 조절해야 하며,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식사를 할 때는 자세를 바로 해야 하는데, 가능한 의자에 엉덩이를 바짝 붙이고 똑바로 앉아, 턱을 당긴 채 해야 하며, 식사 후에는 10분 이상 앉아 있는 것이 좋습니다. 마비 증상이 따르는 질환이니 음식은 조금씩 먹되 여러 번 씹어서 삼키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