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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암의 일반적인 증상
구강암은 혀와 혀 밑, 볼 안쪽 점막, 잇몸과 입천장, 입술, 턱뼈, 편도선, 침샘 등에 암이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구강에 관련된 모든 조직이 해당되다 보니 단순한 구내염이나 잇몸병으로 생각하고 치료받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입안이 자주 헐거나 잘 낫지 않는다면 검사를 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구강암의 90%는 편평상피세포암에 해당됩니다. 편평상피세포는 표피를 구성하고 있는 세포를 말하는데, 다른 암 종류에 비해 육안으로 판별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보통은 혀와 입천장, 입술, 볼 점막에 궤양이 발생하거나 잇몸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내염 등은 2~3주 정도면 사라지기 때문에 2주가 지나도 증상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쑤시는 듯한 통증으로 병원을 찾아 검사해 보니 구강암으로 밝혀진 경우도 많습니다. 혹은 이가 흔들리거나 이를 뽑은 후에 아물지 않는 경우도 있고 하얀색, 혹은 붉은색 반점이 생길 수 있으며, 구강암이 진행되면서 턱 아래 림프절로 전이가 되어 목에 혹이 만져질 수 있습니다. 삼키는데 통증이 발생하거나 목소리가 변화되기도 합니다. 표정이 없어지거나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될 수 있습니다.
원인과 치료방법
구강암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음주, 흡연, 바이러스, 방사선이나 자외선에 지나치게 노출되거나 식습관의 문제, 구강 청결의 문제가 영향을 줄 수 있고, 유전적 요인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미국 암협회 조사에 따르면,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구강암에 걸릴 위험이 2배 이상이며 구강암 환자의 약 72%가 흡연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주 역시 구강암에 영향을 미치는데,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하는 사람들은 구강암이 발생할 확률이 약 30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구강 편평상피세포암의 약 15~50%에서 사람유두종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바이러스도 구강암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뜻합니다. 비타민, 철, 아연, 구리 등의 영양 부족도 암 발생과 관련 있으며, 잘못된 보철물이나 틀니에 의한 만성적인 자극 역시 구강암 발생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눈으로도 판별이 가능한 암이지만 좀 더 명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방사선 검사와 CT, MRI 등의 검사가 필요합니다. 검사를 통해 구강암 진단을 받으면 수술을 진행할 수 있는데, 암이 발생한 부위나 림프절 근처의 융기까지 제거할 수 있습니다. 혹은 암세포를 죽이거나 성장을 멈추기 위해 약을 사용하는 화학요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강암을 예방하는 생활습관
구강암을 예방하는 방법은 생활습관의 개선입니다. 일단, 구강 내 청결을 유지해야 합니다. 구강의 모든 곳에 암이 발생하는 것이므로 이만 닦을 것이 아니라 혀와 입 안 구석구석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은데, 천일염을 녹인 물로 가글 하거나 구강청결제를 사용해서 입안을 헹구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담배가 구강암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금연을 권장합니다. 술도 적당히 절제하는 것이 좋고 무엇보다도 음주와 흡연을 함께 하지 않아야 합니다.
입술에 생기는 구순암은 자외선 노출이 원인이 되기 때문에 햇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입술 피부를 가리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고, 잘 안 맞는 틀니, 보철물 등은 새로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동물성 지방이나 포화지방의 과도한 섭취 역시 구강암의 발생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므로 이 또한 조심해야 합니다. 반대로 과일과 녹황색 잎채소에 함유된 비타민 A, 비타민 C, 비타민 E 등이 구강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암이 그렇듯이 구강암 역시 조기에 발견해야 결과가 좋고, 수술 시 절제 부위가 적어져서 불편함을 줄일 수 있습니다. 구강암의 발병률은 다른 암에 비해 높지 않지만 예후가 좋지 않은 편이고 완치가 되더라도 안면변형이 생기거나 발음 문제, 저작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여 검진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