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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코플라스마 전염경로
최근 들어 독감 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크게 유행했던 마이코플라스마 감염 환자도 유아, 어린이를 중심으로 늘고 있습니다. 폐렴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졌지만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번에는 항생제 내성을 보이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세균의 하나로 주로 기침이나 재채기에서 발생하는 비말을 통해 전염됩니다. 감기 바이러스나 폐렴균이 전염되는 경로와도 같은데요, 증상도 비슷합니다. 인후통, 권태감, 발열, 기침, 두통 등 상기도감염이나 기관지염, 폐렴같은 하기도감염과도 같은 증상을 보입니다. 하지만 일주일 정도면 낫는 감기에 비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약 3주가량 증상이 지속되기 때문에 감기가 길어진다고 생각되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국내에서는 3∼4년 주기로 유행하는데,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약 1만 3479명이 입원한 것으로 밝혔습니다. 특히 최근들어 중국에서 어린이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유아, 어린이가 있는 집에서는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항생제 내성을 보이는 폐렴균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은 가벼운 증상이 지속되다가 자가치료가 될 수도 있지만 증상이 길어지거나 심해지면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의들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에는 마크로라이드 계열 항생제를 투약하면 대부분 호전되는데, 최근에는 항생제를 투여해도 증상 호전이 되지 않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볼 것을 권유합니다.
특히 잠복기가 2∼3주로 길기 때문에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이 매우 취약할 수 있으며, 아이들을 중심으로 각 가정으로 감염병이 유행할 수 있으니 감염자와 밀접 접촉했거나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등원을 삼가고 진료를 받아 볼 것을 권해드립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을 예방하는 방법
폐렴균이라고 해도 예방법은 감기와 같습니다. 먼저, 비말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아이든 보호자든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합니다. 수시로 손을 깨끗이 씻어서 세균의 침투를 막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아이에게 증상이 보인다면 어린이집 등 등원을 자제하고 병원을 갈 때도 호흡기 감염 예방을 위해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합니다.
아이가 머문 집이나 어린이집, 학교도 방역을 강화하고 손세정제 등을 비치해서 아이들의 위생관리를 돕습니다. 가정에서는 환기를 자주 시키고 청소를 깨끗이 하며 폐렴균에 전염된 아이와 다른 가족이 접촉하지 않도록 합니다. 특히 다른 어린이가 있을 경우 전염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으로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간 음식을 섭취하도록 해주고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면역력이 좋으면 감기 바이러스니 폐렴균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기 때문에 평상시 면역력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