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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신장병에 좋지 않은 과도한 단백질 섭취

 

신장에 무리가 되지 않는 단백질 섭취량

만성 신장병은 콩팥이 지속적인 손상을 받아서 기능이 저하된 상태로 혈뇨나 단백뇨 등의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콩팥은 우리 몸에서 노폐물을 걸러서 소변으로 배출하고 체내 수분량과 전해질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며, 혈압 유지, 빈혈 교정, 칼슘과 인 대사에 이르기까지 많은 일을 합니다.

 

이런 신장에 문제가 생기면 일상생활을 이어가기 어렵습니다. 신체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다른 부위에 질환이 발생해도 신장에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이나 이상지질혈증, 당뇨 등의 질환을 앓고 있어도 만성 신장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꾸준히 이어가면 충분히 교정할 수 있습니다. 만성 신장병은 단백질 분해산물이 체외로 배출되지 못해서 신체에 쌓이는 질환입니다.

 

이 때문에 요독이 생겨서 피로감이 들거나 구토, 구역, 가려움증, 졸음 등의 증상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단백질은 하루 권장량 정도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인의 하루 단백질 권장량은 성인 남성은 60~65g 정도이고 성인 여성의 경우 50~55g 정도로 생선 작은 1토막, 혹은 계란 1개 정도입니다.

 

남성들은 특히 근육량을 늘리려는 목적으로 단백질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는데 건강을 생각하면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성 신장병은 말 그대로 오래 지속된 것이기 때문에 잘못된 식습관을 개선하는데서부터 치료가 시작됩니다. 전문 치료와 더불어 식습관을 개선하면 병이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만성신장병에 주의해야 할 음식

신장질환이 있으면 대부분 부종이 따릅니다. 혈압이나 부종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나트륨 섭취량을 줄여야 하는데, 하루 2,000mg 이내로 제한할 필요가 있습니다. 2,000mg 은 소금 약 5g 정도입니다. 식습관을 바꾸는 것은 매우 어렵고 우리나라 특성상 국, 찌개나 반찬에 들어가는 간장, 된장, 고추장과 김치, 젓갈, 장아찌 등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이 많습니다.

 

따라서 평상시에 국, 찌개, 라면 등 국물 섭취를 줄이고 김치나 장아찌 등 짠 음식은 피하고 나물에 간도 심심하게 맞추는 등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음식들에도 나트륨 함량이 많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햄, 소시지와 같은 가공식품과 반조리 제품, 인스턴트식품에는 나트륨이 과다하게 함유된 것은 물론 화학성분이 많아서 만성 신장병에 매우 안 좋습니다. 가능하면 소금을 줄여서 직접 만든 음식을 섭취하고 가공 식품의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혈액 검사상 칼륨이 콩팥으로 잘 배출되지 않아 혈액 속 칼륨 농도가 올라간 고칼륨 혈증이 있다면 칼륨 섭취를 조절해야 합니다. 칼륨이 많은 음식은 시금치, 단호박, 셀러리, 쑥, 양송이버섯, 오렌지, 바나나, 참외, 토마토, 키위 등으로 섭취를 최대한 줄여야 합니다.

 

또한, 전해질 불균형으로 인한 고인산 혈증이 있을 경우에도 인의 섭취를 줄여야 하는데, 멸치, 우유, 견과류와 햄, 소시지, 어묵 등의 가공식품에 인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만성 신장병에는 약을 먹을 때도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진통소염제나 CT 조영제, 항생제 등은 콩팥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사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성분이 확인되지 않은 건강식품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예방이 중요한 만성 신장병

신장병은 다른 질환처럼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지 않고 서서히 나빠지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콩팥이 망가질 경우 해당 기능요독 증상은 물론이고, 체내 수분량과 전해질 조절이 안 돼서 부종이 잘 생깁니다. 이 외에도 고혈압, 빈혈, 혈관이 딱딱해지는 혈관석회화가 발생할 수 있고, 부정맥, 심부전, 심장마비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콩팥은 기능이 떨어지는 과정에서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기검진이나 신장 기능 검사를 통해 건강 여부를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신장 거강을 위협하는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관리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 금연, 금주를 실천해야 합니다. 특히 콜레스테롤은 뇌졸중, 심근경색 등의 합병증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식습관 개선과 더불어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등 각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신장이 좋아진다는 건강기능식품이나 영양제 등이 많이 판매되고 있는데, 성분이나 기능이 확인되지 않은 제품들은 오히려 신장에 무리가 될 수 있으니 조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식습관을 꾸준히 개선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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