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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증이 발생하는 원인
갑자기 검은 점이 떠다니거나 거미줄, 그림자 등 이물질이 떠다니는 것을 볼 때가 있습니다. 이것은 눈 뒷부분을 채우는 유리체 유머의 변화 때문인데, 유리체 유머는 젤과 같은 형태로 대부분 물과 콜라겐으로 되어 있습니다.
나이가 들고 노화가 진행되면서 젤 같은 유리체 유머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노화에 따라 후유리체박리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유리체 피질과 망막 내 경계막이 분리되는 것을 후유리체박리하고 합니다.
시신경유두부에 있던 신경교조직이나 뭉쳐진 유리체, 유리체 출혈 등이 후유리체박리로 인해 유리체강 내에서 떠다니면서 검은 점이나 거미줄 등이 보이는 것입니다. 후유리체박리 현상이 비정상적인 질환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은 노화에 따른 유리체, 망막의 유착을 줄이기 위해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비문증 치료
최근에는 젊은 사람들도 비문증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문증의 치료방법은 딱히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눈에 떠 다니는 부유물들은 무해해서 반드시 치료를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도 신경이 쓰인다면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을 섭취하면 유리체액이 유지되는 데 도움이 되고 부유물을 줄일 수 있습니다.
부유물은 빛에 더욱 선명하기 때문에 외출 시에는 편광 선글라스를 착용하여 부유물과 배경의 대비가 줄어들게 할 수 있습니다. 눈을 움직여서 부유물의 위치를 일시적으로 바꾸면 지속적으로 초점을 맞추는 것을 피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유물에 적응을 하게 되고 별다른 불편함 없이 생활하게 됩니다. 하지만 부유물이 갑자기 증가하거나 섬광 또는 통증이 느껴진다면 망막열공의 우려가 있으니 반드시 안과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망막열공은 망막과 유리체가 붙어 있는 부위에 망막이 찢어지는 질환으로 초기에 비문증이 발생합니다. 실제로 후유리체박리가 있는 경우 약 15%는 망막열공 증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레이저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만일, 증상을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면 영구적인 시력저하나 실명까지 초래할 수 있으니 꼭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눈의 노화를 예방하는데 필요한 영양소
비문증을 치료할 필요가 없는 것처럼 비문증 치료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음식은 따로 없습니다. 하지만 노화가 비문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눈의 노화를 예방하는 영양소를 섭취하면 다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비문증에 가장 필요한 것은 수분 섭취입니다. 눈의 유리액 유지를 위해서도 수분이 함유된 식품이나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 C, 비타민 E, 비타민 A 가 포함된 감귤류, 딸기, 견과류, 씨앗류, 당근, 고구마 등의 식품을 섭취하면 항산화 성분이 산화 손상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연어, 고등어, 정어리 등의 지방이 많은 생선과 아마씨, 호두 등의 식품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서 눈 건강을 유지하고 황반변성 등의 노화 관련 안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루테인 및 제아잔틴은 백내장 등의 눈 관련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데, 주로 시금치, 케일 같은 잎채소와 옥수수, 달걀 등에 풍부합니다.
아연은 눈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눈의 효소 기능에 관여합니다. 가금류, 유제품, 견과류, 붉은색 고기류,굴 등에 함유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