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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에 나타나기 쉬운 질환
오십견이란 50세 이상의 중장년층에게 많이 나타나는 만성 어깨관절 통증을 말합니다. 특별히 부상을 당하지 않았는데도 견관절 부근에 통증이 심해지면서 어깨를 들어 올리기 힘들 정도로 관절 운동이 제한됩니다. 관절낭이라는 주머니가 어깨 관절과 유착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어깨를 움츠리며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오십견은 회전근개파열과 증상이 비슷해서 구분하기 어려운데, 회전근개파열은 견갑골부터 팔 위쪽 뼈로 이어지는 네 개의 힘줄 중에 하나라도 손상되면 나타나는 질환으로 오십견과 비슷한 어깨통증이 발생합니다.
두 질환의 차이점은 오십견은 어깨의 운동이 불가할 정도로 통증이 심하고 팔을 위로 올리지 못하는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90도에서 120도까지 팔을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심하다가 이후에는 오히려 통증이 감소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회전근개파열은 팔을 올리는 과정에서 통증이 심하고 오십견은 어깨를 올리는 것 자체가 힘듭니다.
하지만 오십견은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완화되는 경우도 있는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악화돼서 힘줄이 끊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초기에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어깨 오십견 원인과 치료
어깨 오십견의 가장 흔한 원인은 퇴행성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상이 발생하기 쉬운데, 최근에는 연령과 상관없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젊은 층의 경우 목디스크나 부상, 운동 부족, 당뇨병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십견은 3~4개월에 걸쳐 통증이 나타나고 팔을 올리기 어렵지만 점차 통증이 줄어들며 운동 제한 증상만 남게 됩니다. 그러다 1~2년이 지나면 자연 회복되기도 하는데, 그렇다고 치료가 필요 없는 것은 아닙니다. 자연 치유가 되기까지 시간이 일 년 넘게 걸릴 수 있고 통증이 누그러졌어도 관절 운동 범위가 제한되는 증상이 남아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가능한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깨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X선 촬영이나 초음파 검사, 관절조영술 등을 실시합니다. 회전근막파열과 같은 어깨 질환과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자칫 혼동할 경우 어깨 손상이 심해지고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검사와 진단이 필요합니다.
검사를 통해 오십견으로 진단을 받게 되면, 도수치료, 물리치료 등으로 어깨 운동을 회복시키고 약물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등으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치료를 하려면 꾸준히 재활 치료를 받고 평상시에 스트레칭을 지속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 완화를 위한 오십견 운동
안타깝게도 오십견을 예방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당뇨병이 있는 경우 위험성이 5배 이상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으니 혈당 조절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오십견에 좋은 스트레칭 방법이 많이 알려져 있으니 꾸준히 따라 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오십견 운동 중에 따라 하기 쉬운 동작 한 가지만 알려드리면, 약 1m 정도 되는 수건을 사용해서 등 뒤로 수건의 양끝을 잡고 위로 한 번, 아래로 한 번 수건을 잡아당깁니다. 이 동작을 하루에 10번~20번 정도 반복하면 오십견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날이 추워지면 자신도 모르게 어깨가 움츠러들고 힘이 많이 들어갑니다. 따라서 치료를 받은 경우나 자연 치유가 된 경우라도 재발할 수 있으니 오십견 운동을 꾸준히 지속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