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식중독 자가진단
식중독은 오염되거나 상한 음식, 음료를 섭취함으로써 발생하는 질환을 말하며, 대부분은 음식을 섭취한 후 몇 시간에서 며칠 이내에 나타납니다.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독소가 원인인 식중독은 대부분 살모넬라군이나 포도상구균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급성으로 발병하여 심한 경우 탈수, 혈변, 복통, 장기 부전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식중독이 의심되거나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속이 불편하고 메스껍다.
2. 구토가 난다.
3. 잦은 설사 혹은 묽은 배변
4. 위나 복부의 통증 및 경련이 발생한다.
5, 오한을 동반한 발열
6. 두통과 근육통
7. 심한 피로감
예방법
식중독을 예방하는 방법은 올바른 손 씻기와 조리 도구의 위생을 철저히 하고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하는 데 있습니다. 음식을 만들기 전에 손을 비누로 구석구석 깨끗이 씻고 날고기, 가금류, 해산물을 다룬 후에는 도마와 칼을 깨끗이 닦아야 합니다. 손도 비누로 깨끗이 씻어야 하며 생고기와 해산물을 다루는 도구를 따로 써서 교차 오염을 막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은 가능한 완전히 익혀서 박테리아가 사멸할 수 있게 합니다. 상하기 쉬운 음식은 즉시 냉장고에 보관하는데, 냉장실 온도는 4 °C이하 냉동고 온도는 영하 18 °C 이하가 적당합니다.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날계란 섭취를 피하고 육류, 가금류, 생선, 해산물도 완전히 익혀 먹는 것이 좋습니다.
저온 살균하지 않은 유제품도 각별히 조심해야 하며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의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유해한 박테리아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 주방 기구와 그릇을 정기적으로 세척하고 소독합니다. 여름철에는 물도 끓여서 먹는 것이 안전합니다.
식중독이 의심되거나 증상이 나타나면 손실된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고 구토와 설사로 인한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전해질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몸이 빨리 회복되도록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구토, 설사에 좋지 않은 음식은 당분간 피해야 합니다. 상태가 회복되는 과정에는 바나나, 죽처럼 부드럽고 소화하기 쉬운 음식을 섭취합니다.
식중독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지사제를 구입해서 복용하기도 하는데 설사를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으나 어린이나 노인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고열, 혈변, 갈증, 입마름 등의 증상이 동반되거나 상한 음식을 섭취했다면 즉시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식중독에 좋은 음식, 나쁜 음식
식중독에 걸렸다면 구토와 설사를 반복해서 체액이 손실된 상태이기 때문에 체액과 전해질, 영양분을 보충하기 위해서 수분이 많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찬 물을 되도록 피하고 미지근한 물이나 맑은 국물, 허브차, 미음 등 묽은 액체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바나나는 소화하기 쉽고 고갈된 전해질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칼륨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백미는 최대한 묽게 미음으로 만들면 소화가 잘 되고 탄수화물을 공급해서 에너지를 올려줍니다. 삶은 감자 역시 탄수화물을 제공해 줍니다.
생강차, 카모마일, 페퍼민트 차는 위를 진정시키고 메스꺼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매실차는 피크르산이라는 성분이 독성을 분해해서 식중독 증상을 완화해 줍니다. 녹차에도 항염, 항균 성분이 있어서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등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강황 역시 항산화, 항염 작용을 해서 식중독에 좋은데 음식에 살짝 첨가하거나 보충제로 섭취하면 좋습니다.
반면에 지방이 많고 기름기가 많은 음식, 튀긴 음식 등은 소화하기 어렵고 위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매운 음식은 위와 장을 자극해서 소화불량과 설사 등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우유, 유제품은 유당이 있어서 소화가 어려울 수 있으니 개인 체질에 따라 섭취해야 합니다. 카페인과 알코올은 탈수의 원인이 되고 위와 장에 자극이 되니 다 나을 때까지 피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천천히 소화되기 쉬운 음식부터 시작해서 점점 일반 음식으로 바꿔 나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