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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으로 혈액 유입량이 줄어드는 것이 원인
얼마 전에 배우 이제훈 씨가 허혈성 대장염으로 입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관심을 끌었습니다. 늦은 밤 심한 복통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응급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허혈성 대장염은 혈액 유입량이 줄어들어 염증이 생기고 대장이 손상되는 질환입니다. 대장으로 혈액 유입량이 줄어들면서 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져서 발생하는데, 복통이나 설사, 혈변, 메스꺼움,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대장 혈관에 유입량이 줄어들면 대장 세포에 산소와 영양분이 부족해져서 이렇게 염증이 발생하는데, 고령이거나 심혈관계 질환 혹은 과응고성 질환이 있다거나 고혈압, 당뇨, 흡연의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혈관 수축제 사용한 경우, 복부 수술을 받은 경우 등 다양한 요인이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변비가 심해서 관장을 하고 난 후에도 나타날 수 으며 혈류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심한 복통이 주된 증상
허혈성 대장염은 일반적으로 혈액 검사와 CT 촬영, 대장내시경 등의 검사로 알 수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이제훈 씨처럼 갑작스럽게 심한 복통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대장의 혈류 감소로 인해 염증 및 괴사를 발생시키기 때문인데, 상태에 따라 증상이 다를 수 있으며 일부는 복통을 거의 못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왼쪽 배에 심각한 복통을 느끼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허혈성 대장염이 왼쪽 결장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심한 복통은 한두 시간 후에 통증이 가라앉지만 뒤이어 구토나 설사, 혈변이 따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일시적인 경우에는 혈류 장애 원인을 찾아서 치료하거나 금식하거나 수액을 맞는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나 진통제를 처방하기도 하는데 대체로 1주일이면 증상이 사라집니다.
그렇지만 수술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드물지만 장천공, 패혈증, 거대결장 등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장에 궤양이 심하면 치료가 끝난 후에도 변형이나 협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노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최악의 경우에는 괴사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허혈성 대장염의 예방
허혈성 대장염의 원인이 혈류 장애, 성인병 등이기 때문에 이런 질환을 미리 관리하는 것이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혈액 개선을 위해 식습관을 조절하고 운동을 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식이섬유가 많은 통곡물이나 채소 등을 많이 섭취해서 혈압과 혈당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변비가 심하면 허혈성 대장염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프로바이오틱스 성분이 풍부한 요거트나 유산균을 섭취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변비를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변비가 있다고 해서 무리하게 힘을 주면 압력이 높아지면서 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변비약이나 관장약을 함부로 남용하는 것도 자제해야 합니다.
모든 질환은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질환이 발생했다고 해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허혈성 대장염은 재발의 위험성이 적기 때문에 제 때 치료받으면 좋아질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기 않으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