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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예방 접종의 필요성
기나긴 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해외에 나가실 때는 꼭 필요한 예방접종을 확인해 봐야 하는데, 질병청 누리집(npt.kdca.go.kr)에서 각국에서 발생하는 감염병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질병청에 따르면 최근 인도와 중동, 아프리카 등지에서 홍역환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데, 이들 지역으로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감염 예방을 위해 홍역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아두고 백신 접종 계획을 세우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홍역은 MMR이라고 해서 주로 영유아 아기들이 맞는 걸로 알고 있지만, 성인들도 접종이 필요합니다. 홍역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병으로 감염된 사람의 기침이나 재채기에서 퍼지는 비말에 의해 감염되거나 감염된 사람의 손이 닿은 물건을 만진 후에 눈, 코, 입을 만질 때에 전염될 수 있습니다.
홍역 주요 증상
홍역은 대략 10~12일 정도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며, 전염성이 강한 전구기와 반점이 나타나는 발진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구기에는 약 3~5일간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구강 점막에 회백색의 작은 점막으로 둘러 싸인 충혈된 반점이 나타나는데 이 반점은 12~18시간 이내에 사라집니다.
발진기는 구강에 반점이 나타난 후 약 1~2일 후부터 시작되는데 홍반성 발진이 목과 귀 뒷부분 이마와 볼 뒤쪽에서부터 발생하여 얼굴, 목, 몸통에서 발까지 전신에 걸쳐 퍼집니다. 발진이 심하면 콧물, 발열, 기침도 심해지는데, 발진이 나타난 후 2~3일째 증상이 가장 심하다가 하루 정도 경과 후에 열도 내리고 기침도 적어집니다.
대체로 발진이 발생하고 4~7일 정도 후에 가장 점염성이 높기 때문에 특히 유의해야 합니다. 경과가 좋아지면서 발진이 사라지면 발진이 있던 곳의 피부가 갈색을 변하고 벗겨지면서 소실되는데 이 시기에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들은 중이염, 기관지염, 폐렴 등의 호흡기 질환과 설사, 구토와 같은 소화기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성인들은 림프절 비대, 코 비대, 복통, 맹장염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합병증이 없다면 기침, 고열만 치료하고 경과를 지켜보는데, 홍역은 한 번 걸렸다가 회복되면 면역을 얻게 되어 평생 걸리지 않습니다.
예방접종 방법
홍역을 예방하는 방법은 백신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일반적으로 생후 12~15개월과 4~6세에 홍역 예방 접종(MMR)을 하는데, 아이의 연령이나 면역 상태에 따라 면역 글로불린을 맞거나 백신을 접종합니다. 하지만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환이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서 성인도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성인 중에 소아기에 홍역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한 번만 받은 경우 백신 접종을 권유하는데,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완료합니다.
특히, 직업상 위험군에 속하는 의료진과 교사, 선교사 그리고 해외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홍역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예방접종이 권장됩니다. 따라서 긴 연휴 기간에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면 국가별로 홍역 발생 여부를 살펴서 백신 접종 계획을 미리 세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연휴 기간 동안에 필요한 의료기관 정보는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과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통해 찾아볼 수 있으며, 유선 전화로는 보건복지상담센터 129번, 구급상황관리센터 119번, 시도 콜센터 120번에서 의료 관련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